퇴근하고 볼 일이 있어 마곡을 방문했어요. 남편직장이랑 제 직장이랑 딱 중간에 있는 곳이 마곡인데 집값이 너무 비싸서 못사는 동네에요. 2-3년 전에 왔을 때만해도 이정도로 삐까뻔쩍하진 않았는데 그새 대기업도 엄청 많이 들어오고 주변 인프라도 어마무시하게 좋아졌더라구요. 마곡에 살고싶은 1인이라 볼일을 끝내고도 한참을 여기 저기 구경하면서 돌아다녔어요. (아무리 둘러봐도 우리가 살 집은 없어 보이더라구요 ^^) 그냥 집에 갈까하다가 마곡까지 나온김에 여기서 뭘 먹고가자~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둘러보다가 제 시선을 끈건 마곡 수제버거 맛집 '애월감성' 이었어요.
주소.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5로 6 149호 애월감성
연락처. 0507-1474-1467
영업시간. 매일 11:00 - 21:00 (월요일 휴무) / 매일 15:00 - 16:00 브레이크타임
(지도첨부하려했는데 상호명으로는 검색이 안되길래 주소만 찍어뒀어요)
마곡나루역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었는데 이런 신도시 같은 곳에서 일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. 전 이직하게되면 최대한 마곡으로 가보겠다며 오늘도 다짐했습니다 :)
짜식 목도리 좋아보인다?
제 발길을 사로잡은 건 바로 요거였어요. 사실 몸 상태가 썩 좋진않았어서 따끈한 국물 호호- 불어먹고 싶었는데 이 사진을 보고 살짝 헉-! 했지뭐에요. 그치만 발길을 재촉해서 그 주위를 싹 돌아봤는데 딱히 먹고싶은 음식이 없어서 다시 돌아와 마곡 수제버거 '애월감성'에 입장했습니다. (좋은 선택이었어!)
햄버거는 나쁘지않은 가격, 청귤에이드는 나쁜 가격 ^^
사실 이런곳에 오면 제일 돈아까운게 이런 음료인데, 햄버거를 먹는데 또 음료가 빠지면 아쉬우니 콜라라도 마셔볼까했지만 콜라도 3천원이라 그냥 천원 더내고 청귤에이드 마셨습니다.
전 맵찔이지만 매콤이라는 단어 보면 환장해서 결국 이번에도 오리지널 대신 매콤 크로켓버거를 선택했습니다.
먹다가 급하게 찍은 듯한 이 비주얼은 정말 오해입니다 :)
사실은 포스팅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서 버거가 나오자마자 바로 한입 베어먹고, 어?! 맛있잖아?! 두입 베어먹고..
그제서야 아.. 여긴 올려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낄낄
원래는 튀김옷으로 둘러싸여있고 그 위에 소시가 뿌려져있는 예쁜 크로켓이었어요
이 집 너무너무 맛있었던 이유가 3가지 정도 됐는데 말입니다.
첫번째는 겉바속촉 아주 맛난 크로켓 (아주 상위호환 된 대형 동그랑땡st)
두번째는 빵이 너무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그냥 녹아서 사라져요!
세번째는 파인애플이 들어있는데 통조림 파인애플 아니구 부드럽고 입가심 제대로 되는 상콤한게 들어있어요.
순삭-
요즘 같은 때에 아무리 물티슈로 닦아도 조금 찝찝하기 마련인데
위생장갑 주시는거 너무 좋았습니다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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